외국계기업 탐방

[기업탐방] 에드워드코리아(Edward Korea)

나팀장 2019. 2. 10. 19:36
반응형

영국계 반도체 산업용 진공펌프 제조사 Edward

 

1919년 영국 런던에서 물리학자이자 창립자인 F.D. Edwards에 의해 설립 되었다. 1968년 영국의 또 다른 산업가스 제조사인 BOC 그룹에 인수되며 사세를 확장하였고 이후 BOC가 Linde AG에  인수되는 과정을 거치며 그룹사에서 분리 되어 가장 최근인 2014년 스웨덴계 산업장비 제조 회사인  Atlas Copco 에 인수 되었다. Atlas Copco 의 4개 사업부문 중 Vacuum Technique 부문에 소속되어 있으나 모 회사와는 별개로 독립운영 중이며 제품군을 공유하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Edward 자체는 전 세계 직원을 다 합쳐봐야 8천여명 정도에 해외법인도 한국, 체코, 일본, 중국의 4개 법인 밖에 없을 정도로 규모 자체가 큰 글로벌 기업은 아니다. 하지만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에 주로 사용되는 건식 진공펌프는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이 60%에 이르며 전통적인 진공펌프 제조강국인 일본에서도 시장 점유율이 20%에 이른다.

 

2000년 중반 이후 삼성전자가 주도한 치킨게임에서 일본 내 많은 반도체 제조사들이 패배하여 사라졌음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시장경쟁력을 갖췄다고 할 수 있고 실제 일본 시장은 ULVAC을 비롯해 시마즈, 미쯔비시, 에바라 등의 중소업체들이 난립하여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가히 이 분야의 절대강자라고 할 수 있다.

 

 

 

에드워드코리아

 

[주소 : 충남 천안시 서북구 3공단6로 80]

 

에드워드코리아는 현재 한국에 본사 및 관리 역할을 하는 성남 사무실과 천안에 1,2,3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의 사이트에 연락사무소를 두고 있다. 이 중 3공장은 천안권 외국계 투자사가 운용하는 단일 사업장으로는 손에 꼽히는 큰 규모로 영국 본사의 제조시설을 그대로 이전하여 설립된 사업장이다.

 

대게의 외국계 회사들이 제3국에 생산시설을 지을 때는 기술유출을 우려하여 최신 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은 소위 Lead Plant 라고 하는 선행기술 양산 공장에서만 생산하고 제3국의 공장에는 상대적으로 기술연식이 떨어지는 제품의 생산을 맡기는 경우가 많은데 에드워드코리아의 경우 영국 본사의 제조시설 폐쇄하면서 이전하여 만든 곳으로 가장 최신예 제품들을 양산하는 사업장이다.

 

이로인해 에드워드코리아는 단순히 한국 내 반도체 업체로의 제품 공급 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 대한 공급력을 갖추고 있는 데다가 반도체 산업의 호황이 겹치며 매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갱신하고 있어 한국법인 단일 매출만 7천억원이 넘고 영업이익률은 일반 제조업 평균의 두배에 이르는 약 20%에 달한다.

 

조직문화는 상당히 부드러운 편. 대부분의 부서에서 워라밸이 지켜져 불필요한 야근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사업장 내 외국인 주재원들도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군대문화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한다. 구내식당이 굉장히 맛있기로도 유명한데 두가지 코스중 하나를 선택하여 즐길 수 있고 사내 카페가 있어 멀리 나가지 않고도 티타임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는 법. 이 모든 혜택이 경영 관리업무를 주로 맡고 있는 성남 사무실에는 미치지 않는 듯 하다. 사세는 날로 확장되고 있지만 시스템은 그에 따라가지 못하고 과거의 소규모 회사일 때의 틀에서 늘어나는 업무량을 처리하려다 보니 마감 기한에 철야와 야근은 필수고 주말 출근도 강행해야 한다고 한다.

 

또 다른 조직 내 주요 이슈로는 한국기술교육대학교(한기대) 출신들이 상당히 많다고 한다. 초기 법인 설립 당시에 설립 멤버들 중 한기대 출신이 주축이 되었던 만큼 추천채용이 많았다고 하는데, 이제는 조직 내에서 눈에 띌 정도로 많아져 타교 출신들이 보기에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고 한다. 또한 매년 회사의 성장이 크게 높아져 갔지만 성과급 지급에는 인색하다는 평이 많았다.

 

극강의 워라밸과 업무환경은 추천할 만 하지만 급여 부분에서는 부족하다는 평이 많았다. 대졸 신입기준 2800~3200만원 선이며 대리 초년차의 경우도 3천만원 중반대라고 한다. 사무관리직의 경우 연장근로 수당이나 주말특근 수당이 없다는 점도 단점으로 지적 되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