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기업 탐방

[기업탐방] 프라다 코리아(PRADA Korea)

나팀장 2019. 2. 2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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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대표 패션명품 회사 PRADA

 

이탈리아 밀라노를 베이스로 하는 대표적인 패션 하우스. 프랑스의 LVMH 및 스위스의 리치몬트 그룹과 더불어 3대 패션제국이라 불리었다. 90년대 부터 공격적인 M&A를 통해 펜디, 질 샌더 등의 유명 브랜드 및 스타 디자이너들과 협업하며 LVMH의 아성에 도전하는 듯 하였으나 2000년대 이후 연이은 서브 브랜드들의 실적 악화로 산하 브랜드가 와해 되면서 다시 '프라다' 브랜드에 집중하게 된다. 

 

익히 국내에도 잘 알려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의 메인 스폰서로, 2007년 당시 본 영화의 성공으로 인해 08년 금융위기에 타 브랜드들이 몸을 사리던 와중에도 실적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고 한다.

 

명품업체 중 유일하게 나일론 원사를 활용한 제품군을 갖고 있어 가죽제품 베이스로 한 타 명품업체에 비해 한 단계 낮추어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아이러니하게 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의 나일론 원사 제품군이 브랜드 회생의 발판이 되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프라다 코리아

 

[주소 :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439 대산빌딩]

 

사실 외국계 채용업계에서는 명품업계는 한번 진입하면 다시는 타 산업군으로 빠져 나올 수 없는 개미지옥이라 불린다. 그만큼 시장성향이 특수하고 직무를 막론하고 타 산업군으로 이직할시 큰 메리트가 없어 경력 인정이 쉽지 않아 보통 한번 이 바닥에 입성한 외국계 경력자들은 고만고만한 명품 회사들을 전전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프라다코리아도 크게 다르지 않은데 대부분의 조직원들은 타 명품업계에서 이직해온 사람들로 채워져 있다고 한다. 문제는 워낙 이직이 잦다 보니 구찌, 샤넬, 페라가모, 루이비똥, 베르사체 등 고만고만한 명품업계에서 인력풀이 계속 돌고 있어 한다리 건너면 거의 알 수 있는 수준인 경우가 워낙 많다.

 

이직이 잦은 것이 명품 업계의 특징이랄 것도 없지만 프라다 코리아의 특이점은 인력충원이 필요할 시 매장 직원 출신들을 관리직으로 끌어다 쓴다는 것이다. 이러다 보니 전반적으로 직무를 가릴 것 없이 어느 부서나 본사 인력의 자질이 우수하지 않다는 문제점이 공통적으로 지적 되었다. 또한 매장 출신들을 끌어 쓰다 보니 영어가능 인재가 많지 않아 정작 영어가 필요한 보고선에서는 영어를 할 줄 아는 특정 인력에게 일감이 몰리고 그걸 견디다 못해 다시 퇴사가 반복되는 악순환이 계속 되고 있다고 한다.

 

몇년 전에는 재무팀 임원의 횡포를 참다 못한 실무자들이 모두 퇴사하는 바람에 재무임원 역시 이에 대한 인사 책임을 물어 해임 되고 임원 부터 실무자 까지 전부 다시 채용되는 사례도 있었으며, 문제는 새로 채용된 실무자들도 1~2년 단위로 퇴직이 반복되어 업무 연속성에 어려움이 있다고 하소연 하였다.

 

회계 같은 경우 타 직무보다 전임자의 업무 결과가 연속성을 갖고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매우 크다보니 앞으로도 한 동안 조직 내 안정성을 갖기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이니 참고 하기 바란다.

 

아시아 지역본사(Regional HQ)는 홍콩에 위치해 있으며 대부분 Top Management 보고는 이 홍콩 라인을 따른다고 한다. 명품업계 특성상 전문성을 요하는 직무가 크지 않다 보니 본사나 RHQ에서 파견된 외국인 주재원은 별도로 없다.

 

본사 관리직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야근이 상당 수 있다고 한다. 프라다가 타 브랜드에 비해 프로모션이나 이벤트가 많은 브랜드에 속하는데, 이로 인해 이벤트에 마감 업무까지 겹칠 경우 야근 강도가 어느정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야근수당이나 주말특근수당은 별도로 없으며 택시비나 야근식대 지원도 타사처럼 특정 시간 대를 넘어서면 무조건 지급하는 것이 아닌 사후 결재가 나야지만 지급이 된다.

 

주요 복리후생으로는 1년에 60만원의 복지비가 지급되고 있으며 자사제품 할인 등이 있다. 연봉은 매장출신들과 경력직 채용이 워낙 갭차가 큰데, 퇴직자가 많아 공백기가 큰 부서일 수록 경력직 연봉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고 하며 대리급 약 4천 이상 과장급 약 5천 선 이라고 한다.

 

 

 

취재지원 : 성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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