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채인의 근무문화 – 출신성분이 갖는 차별의 아이콘 회사마다 법인마다 천양지차지만 한가지 공통적인 점은 현채인은 주재원의 보조업무 수행자라는 것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경우 현채인과 일종의 주종관계가 맺어지는 명확한 상하관계 아래서 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쉽게 말해 신분제 사회에서의 주재원은 성골, 현채인은 6두품 정도로 설명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회사의 입장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뚫고 공채로 입사한 주재원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려는 편이고 주재원들 역시 일종의 ‘선택받은 자’ 라는 선민의식을 갖고 현채인들을 대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단순히 복리후생이나 연봉의 차등 때문에 일을 그만두고 국내로 복귀하는 현채인 보다, 이러한 출신 성분으로 가르는 문화적 차별과 냉대를 견디다 못해 회사를 떠나는 현채인..